Monologue

아무 것도 모르면서 주식하기 #1

LILIS 2007. 11. 13. 18:47
살다살다 내가 주식할 날이 있고 말이지,
(주변에 주식으로 인생 말린 사람 여럿 있어서 안 할꺼라 마음 먹었었거늘)
어쩌다 보니 주식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. 두둥!

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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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인집단.. 나 왜 여기 있는거지 ㅠ_ㅠ



이 악의 축 때문이지요. (훌쩍)
명색이 게임 채널 주제에 몇 주 째 주식 이야기만 잔뜩 해대고
얼마 벌었다느니 어떻게 하면 좋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와서
주식에 관심이 없던 나까지 끌여 들였다.. 흑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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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우선 수수료가 저렴한 증권회사에 가입부터 했다.
그 이름 찬란하여 '키움닷컴'.

... 키워주나?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뭘?
....................그거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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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실은 저게 맘에 들었다.
복잡하고 어려운 절차가 한번에 OK!!

그래! 난 심플한게 좋아! 심플한 게 최고란 말이다!!!


그 다음 HTS (Home Trading System ≒ 가내주식거래프로그램)을 설치했다.
키움꺼는 이름부터 다르더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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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웅문!!
영웅이 될 수 있는건가!!!!
.............퍽이나. ( -_-)


그 다음, 내 은행에 가서 증권계좌용 통장을 만들고, 키움증권이랑 연동하는 등,
재미 없고 아리따운 아가씨가 없는 은행에 대한 비판을 하게 되었었지..
.......즐거운 시간이었어, 웃흥♡ (*__)

여기까지가 어제의 이야기.



오늘 아침 9시.
어제 나스닥과 다우가 두들겨 맞으면서 오늘도 꽤나 깨질꺼라는 소문이
파다했지만 용자가 나타났으니, 그 거룩한 이름을 LILIS라 하더라.

무려 아침 7시부터 HTS를 켜놓고 뭐로 시작해볼까 고민을 하다가
주연테크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.
왜냐고?
싸길래.


주식계의 마이더스 손, 워렌 버핏옹께서 말씀하셨었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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캬아~ 얼마나 주옥 같은 말씀이신지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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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나름대로 주연테크를 분석했다.
실적은 적지만 시장점유율도 꽤 있고, 의외로 나쁘진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.


9시 개장과 함께 주식을 사야한다는 중압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.
" 사야대 사야대 사야대 사야대 뭘사지 뭘사지 뭘사지 뭘사지 "

그래서 샀다.


1,130원 시작가의 주연테크를 1,150원 상한가에 샀다. -_-

....그래, 내가 미친거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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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이렇게 비웃는 사람이 있다면 각오해라.
‥앞으로 더욱 비웃을 각오를. orz

그런데 오르더라? 처음에는 미국 증시의 데미지로 인해 떨어지기 시작하다가
어느 순간 5원씩 찔끔찔끔 오르긴 오르더라.

파는 타이밍을 못 잡아서 최고가에서 상당히 멀어지기도 했지만,
뭐 첫술에 배부르랴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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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수익은 났다!
껌값은 벌었다!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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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웃지마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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