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eview/Entertainment

[감상] New York Minute

LILIS 2005. 11. 12. 10:06

『New York Minute』. 이건 참 .. 조화라고 해야할까, 그런 타이밍이 너무도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. 내가 이 영화에서 뭔가 원하는 게 있다면(물론 아주아주 멍청한 것이어야 ..-_-;;) 손가락만 딱~ 하고 튕기면 이 영화는 그대로 해 줄 것 같다.

이 영화의 주연 배우인 Mary-kate Olsen과 Ashely Olsen은 포스터 보면 알겠지만 쌍둥이다. 예전에는 『Full House』 라는 '80년 후반 ~ '90년 초반의 美 인기 시트콤에서 Michelle이란 역을 1역2인으로 연기했었고 나의 어릴적 기억에 의하면 매우 귀여웠었다. (*__) 이 후에는 쌍둥이 배우의 이점을 살려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해 왔지만 그다지 인기는 없었다지.; 참고로, 이 둘은 『Charlie's Angels : Full Throttle(미녀 삼총사2)』에서 미래의 예비 천사로 나온다.

Image from Nkino

항상 아이역만 맡아오던 이 둘이 이 영화에서 드디어 어른(-_-)이 되었다. 둘 다 18세로, 한 명은 깔끔함이 병이 되는 모범생이고 또 한 명은 작은 밴드에서 뛰는 펑크 소녀. (각자 캐릭터를 너무 잘 살려냈다. 몇 군데 어색하긴 하지만은 아직 기대할 만 하다.) 그리고 이 둘을 받치는 건 아메리칸 파이1/2에서 얼빵한 아버지로 등장했던 Eugene Levy. 이 세 명이 의외로 상성이 맞아서 나름대로 재미를 끌어내고 있다.

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든 내용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일까? 난데없는 개의 출연으로 저 개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임이 예측됐고, 그 개를 가지고 쫓고 쫓기는 상황이 일어날 것임을 알 수 있고, 그 개로 인해 일어난 피해가 전혀 없다는 것조차 알 수 있었다. 이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임을 역시 미리 알 수 있었고 Roxy와 Jane의 불편하던 사이가 좋아질 것과 언제나 등장하는 돌발상황에서 일어나는 로맨스 역시 상큼하게 나타나주셨다. -_-

뭐 그래도.. Ashley Olsen이 드디어 벗-_-는 씬이 등장해주셔서 감격♡ 물론 전부 다 보여주진 않지만(아쉽게도) 시작하자마자 보여주는 맨살이란♡ 거기다 덤으로 샤워씬과 타올이 날아가는 씬 등등 서비스가 매우 좋은 영화로 기억된다. -_-);; 물론 여자들을 위해서 웃통을 벗고 나오는 멋쟁이 총각도 나오긴 한다. 대사가 좀 -_-;; 쌍둥이들이 호텔 방의 침대에 있는 것을 이 총각이 발견했을 때 하는 대사가,

Twins? Is it my birthday?
(쌍둥이들? 오늘이 내 생일인가?)

인건 다소 당황스럽다만은. 뭔 말인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아직 건전한 사상을 가지고 계신다는겁니다 -_);;

이 영화의 흥행에 대해 가볍게 말하자면, 망.했.다. 미국에서 『Mean Girls(퀸카로 살아남는 법)』가 개봉한 직후에 상영한 탓도 있고 『Van Helsing』이라든가 하는 큼직한 것들이 여럿 개봉했기에.. 정말 시간 때우기용의 영화, 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. 국내 개봉 못한 게 정말 다행. -_-;;


스토리 : ☆     (2/10)
재 미 : ★     (2/10)
배 우 : ★★★☆  (7/10)
영 상 : ★★☆   (5/10)